영주시 순흥면 읍내리가 문화마을로 지정된지 4년째 그냥 방치돼 문화유적지의 면모를 잃고 있다.문체부는 지난 91년 읍내리마을(7만6천평)을 문화마을로 조성한다며 이곳에 산재한 단종복위운동유적정비등에 51억원을 투자하고 선비촌 건립을 위해 26억원과 향교부지를 위해 5억원등 모두 82억원을 집중투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첫해인 91년에 5천만원을 들여 순흥면사무소 청사를 유물전시관(25평)으로 보수, 순흥고분벽화사진과 지방토산품만 전시하고 4년째 그냥 방치해놓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이곳에서 출토한 순흥고분벽화, 귀걸이등 값진 문화재2백여점을 현재 소장하고 있는 국립박물관과 경주박물관 등으로부터 모두 환수하여 명실공히 유·불문화의 전통문화전시마을로 조성한다는 꿈이 무산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또 문화마을로 지정된후 주민들은 소유토지의 형질변경은 물론 기존건물등 개·보수도 제대로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