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할당제 도입을

입력 1995-08-08 12:02:00

본격 지방자치시대에 맞춰 인구의 서울집중을 줄이고 지방대학을 육성하기위해서는 각종 국가고시와 대기업의 신입사원모집등에서 지역할당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있다.경북대 김달웅 기획실장은 8일 강원대에서 열린 국립대학 기획실장회의에서 "교육개혁안 발표이후 서울지역 대학들이 연중 학생선발등의 방법으로 지방인재를 확보하기 위해더욱 열을 올리고있다"고 말하고 "입시에서부터 지역인재 할당제를 통해 지방대학을 육성하고 지방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대가 중심이 돼 연구중인 지역인재할당제는 사법고시나 행정고시등 국가고시에서 일정숫자를 지역별로할당하고 나머지 숫자를 전체 경쟁에서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96학년도 입시부터 처음도입되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제도의 확대등을 통한 지방대학의 지역인재 유치방안도 논의됐다.경북대 김덕규교무부처장은 "5·31교육개혁안중 대학교육의 핵심분야인 '최소전공인정학점제'는 대학간, 학과간 벽을 허물어 근본적으로 입시지옥을해결하겠다는 의지"라 말하고 "인재지역할당제야말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수있는 획기적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김부처장은 "인기전공과 비인기전공간에 학생들의 지원비율이 10배까지 차이가 나지만 전공별 장학금 균등배분등으로 전공간 학생들 숫자를 조절하고있다"고 말하고 "대학이 성적순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면 전국의 대학지원자들을 성적순으로 세워서 입학시켜야 할판"이라며 '다원화'라는 교육개혁안의의미를 강조했다.

인재지역할당제는 이번 강원대에서 논의를 거쳐 국립대학총장들이 최종결정, 오는 9월경 예정인 교육개혁안 후속조치로 반영될수 있도록 8월중순 국립대학 총장들이 교육부와 교육개혁위원회, 행정개혁위원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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