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한밤 유원지 피서 몸살

입력 1995-08-05 00:00:00

특히 팔공산의 경우 평일 저녁시간대에는 차량통행이 많지않아 한산했으나불볕더위가 시작된 지난주부터 파군재와 동구 백안동으로 넘어가는 차량이급격히 늘어 퇴근시간이후 불로동에서부터 혼잡을 이루고있다. 심지어 밤10시이후 심야시간대까지도 팔공산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들로 붐비고 있는 실정이다.왕복4차선의 팔공산순환도로는 양편에 차들이 무질서하게 주차돼 차량통행에 큰 지장을 주고있고 한티재로 넘어가는 2㎞구간은 매일밤 몰려드는 차량들로 극심한 체증현상마저 빚고있다. 더욱이 과일이나 아이스크림등을 파는노점상들도 가세,혼잡을 가중시키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달서구 두류공원이나 동촌 화원유원지,망우공원과 파크호텔일대도 마찬가지.

두류공원의 경우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곳곳에서 술자리를 벌이고있고 시민들이 타고온 승용차등으로 새벽까지 혼잡을 이루고있다.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동안 팔공산일대를 찾은 인파는 약 17만명으로 추산되고있는데 대부분 가족단위로 텐트를 치고 더위를 식히는 경우가 많아 먹다남은 음식찌꺼기와 병,캔등 각종 쓰레기가 곳곳에 산더미처럼 쌓여 공원관리직원들이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이에대해 팔공산 공원관리사무소측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이용객들이 급증해 쓰레기와 교통혼잡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며 "남은 쓰레기를되가져가는등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서종철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