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꼴찌 쌍방울을상대로 LG전 3연패를 분풀이하며 페넌트레이스 후반 대반격의 물꼬를 텄다.삼성은 4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시즌11차전 경기에서박충식의 역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6대1로 낙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41승5무41패를 기록, 승률5할을 회복했다.
지난달30일 롯데전 승리이후 5일만에 선발로 나선 박충식은 9회까지 5안타1실점하며 완투승, 시즌5승째(5패)를 올렸다.
박충식은 되살아난 직구컨트롤과 예리한 싱커로 지난해 8월7일 롯데전 이후 1년만에 완투승을 거둬 바닥난 삼성투수로테이션의 숨통을 텄다.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보이며 승리, 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승패는 1회공방에서 판가름났다.
쌍방울은 1회초 최태원이 행운의 중전안타로 출루,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으나 김광림의 중전안타때 무리하게 홈을 파고들다 횡사, 기회를 놓쳤다.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말 2사후 양준혁의 안타와 이동수의 좌중월 2루타로간단히 1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경기는 삼성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분위기.
삼성은 2회 김재걸이 상대우익수의 실책성 3루타로 타점을 올리고 동봉철의 내야안타때 홈을 밟아 2점을 추가했다.
4회에도 삼성은 류중일의 좌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연뒤 김재걸의 안타, 김실의 2루타, 상대실책 등을 묶어 3득점, 6대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쌍방울은 1회이후 박충식의 호투에 눌려 1안타의 빈공을 보이다 9회 마지막공격에서 최태원의 2루타와 김광림의 안타로 1점을 뽑아 간신히 완봉패를 면했다.
이밖에 광주경기에서 해태는 김정수 선동열의 특급계투를 내세워 선두LG를2대1로 꺾고 83일만에 4위자리를 되찾았다.
또 롯데는 잠실에서 윤학길의 완봉역투에 힘입어 OB를 2대0으로 물리쳤고태평양은 대전에서 한화에 3대1로 승리했다.
◇4일 경기전적
△대구
쌍방울
000000001|1
12030000×|6
삼성
▲삼성투수=박충식(승)
▲쌍방울투수=김석기(패) 조한철(4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