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구지공장 10월 착공

입력 1995-08-05 00:00:00

2년 이상 끌어온 쌍용그룹과 독일 벤츠사의 쌍용자동차 합작사업에 대한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쌍용자동차 제2공장 조성사업이오는 10월부터 본격 시작된다.4일 쌍용그룹은 지난 3월 환경영향 평가가 끝난 구지 쌍용자동차 제2공장조성사업을 세부사업 실시계획수립이 끝나는 오는 10월 기공식과 함께 착수한다고 밝혔다.

쌍용측은 최근 독일 벤츠사와 제2쌍용자동차공장의 생산기종선택, 기술제휴, 지분, 이윤분배등 주요 사안에 대한 협의가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다 "쌍용정유의 최대주주(지분35%)인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쌍용승용차사업 참여 뜻을 표시해 왔기때문"이라고 밝혔다.

쌍용측에 따르면 벤츠사와의 합작문제는 기본 틀이 완전히 잡힌 만큼 연내부수적인 문제등 최종 협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며 이에앞서 오는 10월 구지 제2자동차 공장 조성사업에 들어간다는것.

쌍용그룹측은 당초 계획대로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예현, 유산, 응암, 내리 일대 82만평의 부지에 자동차 생산라인과 시험연구시설, 주행시험장, 자동차 부품업체등을 유치하고 경남 마산시 율구만 매립지 80만평은 구지 제2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의 수출전용부두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구지로 확정한 제2자동차공장이 수송등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마산 율구만 매립지로 옮겨가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쌍용측은 "바다를 매립한 곳은 20년이 지난 후에야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법에 규정돼있어 마산으로의 공장이전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총 3조1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구지 쌍용자동차 제2공장은 오는 97년완공목표로 98년부터 승용차와 승합차 각각 5만대, 트럭·버스등 상용차 1만대등 연간 11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며 오는 2001년에는 연간 3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