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퇴계연 '퇴계사상의 연구' 출간 준비, 퇴계학연구 총서 나온다

입력 1995-08-04 08:00:00

경북대 퇴계연구소(소장 송휘칠)는 국내외에서 발표된 퇴계학 관련 논문 1천여편중 수작만 엄선, 9권짜리 연구총서 '퇴계사상의 연구'를 출간한다.연구총서의 윤곽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대중이 교양서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쓸 '퇴계문집해설' 전3권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지금까지 퇴계학 연구를 총결산하는 의미를 갖는다.'퇴계사상의 연구'는 철학사상 3권(상 중 하), 교육사상, 문학사상, 중국일본의 퇴계학, 서양의 퇴계학등으로 꾸며지는데 경북대 퇴계연구소는 지난6월초 국회도서관의 인터네트 시스템을 통해 관련 논문 목록을 확보, 분류를마쳤다.

이 결과 철학사상관련논문 1백25편, 교육사상 38편, 정치사회사상 41편,문학사상 33편,중국학자 논문 1백5편, 일본학자논문 49편, 서양학자논문38편, 기타 1백23편등으로 나눠졌다.

8월말까지 원고 선정작업을 마무리, 9월초에 각권에 실릴 논문의 목차를만들 예정인 퇴계연구소 운영위원회는 분야별 대표 편집자 선정을 이미 마쳤다.

고려대 윤사순 명예교수(유학자) 서울대 금장태교수 영남대 이완재교수 성균관대 안병주교수(서울 퇴계학연구원 원장) 경북대 이병휴교수 경북대 김광순교수 고려대 이동환교수 경북대 권연웅교수 경북대 금종우교수 영남대 이장우교수 경북대 송휘칠교수 영남대 신귀현교수 안동대 윤천근교수등 전국의퇴계학연구자 20여명이 편집을 맡는다.

송휘칠교수는 "이번 총서가 출간되면 퇴계학의 종주국으로서 학술적인 성과를 재점검하게 될 뿐만 아니라 성리학의 대가인 퇴계와 대중과의 거리를좁히는 매개체 역할까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서는 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중 출간되며 일반인들의 퇴계이해를도울 '퇴계문집해설'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대학의 전반적인 교육개혁과 연구소 예산삭감 바람으로 인해 출판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연구소는 지역 기업체들이 공연 전시예술만이 아니라 정신문화를 가꾸는 작업에도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고있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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