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로수 밑뿌리 잘라 태풍내습 피해우려

입력 1995-08-04 08:00:00

포항시가 전국체전을 앞두고 인도정비및 교통소통원활을 위해 시내중심가가로수를 없애는가 하면 가로수 밑뿌리를 자른 후, 인도블록을 교체하고 있어 녹지공간축소는 물론 여름철 태풍시 가로수도복이 예상된다.시는 최근 시내중심가 주요간선도로의 인도블록을 전면 교체하는가 하면형산강로터리~오광장~동국대병원간을 비롯한 일부구간의 분리대에 있는 가로수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제거하고 있다.특히 인도블록교체에 지장이 있다는 이유로 느티나무, 플라타너스등 15~20년생 가로수 6백여그루의 잔뿌리를 없애 여름철 태풍시 도복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시민들은 "교통소통도 좋지만 분리대에 있는 수십년생 가로수를없애는 것은 도심지 녹지공간확보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한편 포항시관계자는 "원뿌리만 이상없으면 태풍에 견딜수 있으며 분리대가로수제거는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시행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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