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 심문실에 먼저 와있던 변호인들로부터 '사필귀정'이라는 위로를 받은 이종주 전대구시장은 "진실은 추후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평생 공직생활의 명예는 어디서 보상을 받을수있느냐"고 한숨.이전시장은 심리말미에도 "돈을 보고 공직생활을 해왔다면 37년을 버텨낼수가 없었을것"이라며 "말단서기에서부터 시작한 공직생활이 하루아침에 무너졌다"고 항변.
그러나 재판장이 "사건 진위야 어떻든 이전시장 개인의 자존심만이 아니라대구시민 모두의 자존심이 짓밟혔다"고 지적하자 "물의를 빚어 대구시민들에게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신한산업대표 박씨로부터 뇌물을 받지않았다고 극구 부인한 이전시장은"나는 결코 박사장을 도와준 일이 없으며 뇌물을 받을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주장.
"행정은 긍정적으로 해결하는것"이라고 도시행정론을 편 이전시장은 "신한산업 부지의경우 대구시도 관할구청에 행위제한을 통보하는등 후속절차를 밟지않은만큼 계속 묶을 명분이 없었다"고 설명.
이전시장은 그러나 추석떡값조로 2백만원을 받은 사실에대해서는 "돌려주었는지 기억이 나지않는다"며 시인.
…해외여행 직전 붙잡힌 이전시장은 변호인이 "해외로 도피하려했느냐"고묻자 "해외여행은 이미 7월초에 계획된것"이라며 자세히 설명.시장직을 물러난후 7월초 골프모임에 갔다가 오모변호사,오모전교육감,김모주택회사대표등으로부터 친목회의 가족동반 해외여행에 동행을 제의받고 7월초 여권신청등 준비를 했던것이라며 해외도피설을 강하게 부인.이전시장은 또 "10년전 시집보낸 딸집에 자러 간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울먹이기도.
…심리초 서면의견서 제출로 심문을 대신하겠다던 검찰은 이전시장이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자 신한산업 부지의 아파트입지심의 통과이후 행위제한지역으로 묶었던 화성.쌍용부지에대해 시장재직시인 지난 6월 행위제한을해제해준 사유를 추궁.
검찰은 "부시장당시 행위제한지역으로 묶어놓고 시장재직시 왜 미묘한 사안을 슬그머니 풀어주었느냐"고 간접공격.
"임기가 제한된 시장이 풀어주고 나올만큼 시급한 문제였느냐"는 검찰의추궁에대해 이전시장은 "문화공간을 가미한 주상복합건물로 짓겠다는 객관성이 있었기에 허가한 사항"이라고 설명.
…수사기록에 나오지않는 사실이라고 전제한뒤 검찰은 이전시장에게 "검찰에서 뇌물관련 조사를 한다는 것을 언제 알았느냐"고 심문.검찰은 이전시장이 서울 딸집에 있을당시 신한산업 직원을 가장 ,이전시장과 통화한적이 있다며 "검찰에서 시장님의 뇌물수수부분을 조사하고있다. 시장님이 이야기해 박사장을 살려주어야 할게 아니냐"고 한 통화내용을 소개.검찰은 "전화를 받은 이전시장이 '박사장이 다 떠안고 가야지 공무원을 다치게 하느냐. 저자신이 다떠안고 가라해라'고 했다"며 통화내용을 밝히자 이전시장은 "시장직을 물러난 내가 박씨를 변호해줄 형편이 아니니 자기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이야기했다고 대응.
…변호인들은 "이전시장을 구속하게한 결정적인 증거인 신한산업대표 박씨의 검찰진술은 강압수사에의한 것인만큼 증거능력이 없다"며 이전시장의석방을 주장.
이에대해 검찰은 "신한산업 대표 박씨의 사용처가 불분명한 자금 11억원중상당액이 공무원들에게 흘러갔을수가 있다"고 밝혀 뇌물수사를 계속하기위해서는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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