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세계육상-신기록 제조기 총집합

입력 1995-08-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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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4일 스웨덴 예테보리 울레비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열전 9일에 돌입했다.주최국 스웨덴과 지난 4회 대회 우승국 미국을 포함, 전세계 193개국 2천7백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월드스타들이 총출동, 44개종목에걸쳐 한치의 양보없는 라이벌전을 펼치며 세계신기록을 양산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최대 하이라이트는 6일 벌어지는 남자 100m결승으로 지난해 르로이버렐(미국)이 세운 세계최고기록(9초85)의 경신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대회2연패를 노리는린포드 크리스티와 올시즌 최고기록(9초91) 보유자 도노반베일리가 자국의 명예를 걸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세계 최고인 200m기록(79년 피에트로 메네아)경신을 장담하는 마이클 존슨(미국)이 200m와 400m를 동시에 석권해 무너진 미국의 자존심을 일으켜 세울지 사뭇 궁금하고 '자메이카의 흑진주' 멀린 오티가 이제껏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100m에서 1위로 골인, 진주값을 해낼지 또하나의 관심거리다.올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세계기록을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갈아버린1,500m의 누레딘 모르셀리(알제리), 5천-1만m의 모제스 킵타누이(케냐)와 하일레 게브라실라시에(케냐)등 기록제조기들이 벌이는 라이벌전도 전인류의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황영조의 올림픽 마라톤제패를계기로 육상중흥의 기치를 높이 든 한국은마라톤의 이봉주, 장대높이뛰기의 김철균, 높이뛰기의 이진택등 모두 6명의선수가 출전, 대회사상 첫 메달획득을 노크한다.

특히 이봉주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94보스턴마라톤 우승자 코스마스 엔데티(케냐)가 부상을 이유로기권, 자신의 최고기록(2시간09분57초)만 내준다면충분히 메달권의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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