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의 4천억원대 가.차명 계좌 소유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서석재 총무처장관은 발단이 된 1일 발언과 3일 해명 간에 네 가지 중요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가.차명 계좌 소유자와 관련, 서 장관은 "전직 대통령 두 사람중 하나인것은 맞다"라고 한 1일 발언을 "과거 권력 주변의 상당한 실력자"라고 해명했다.
얘기의 주체에 대해 서 장관은"전직 대통령의 핵심 측근 "이라던 말을 "권력 주변 실력자 측근으로부터 이같은 얘기를 전해들은 사업하는 친구"라고바꾸었다.
이와 관련, 그는 또 측근으로부터 직접적으로 '개인적인 문의'를받았다는말을 "지방선거 당시 사업하는 친구들이 모인 사석에서 오가던 말을 전해들었을 뿐"이라고 강변했다.
또 그는 '자금을 보호해줄 수 있는지'를 국세청 등에 문의했다는말도 부인했다.다음은 1일과 3일 발언 요지.
▲1일=지난 지방 선거는 정말 돈없이 깨끗하게치렀다. 대통령은 돈받지않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내가 지방선거를 치르기 전에 두어번 대통령을만났다. "선거운동하는데 모두들 돈이 없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어떤 방안이 없겠습니까"라고 했더니 대통령은 "내가 돈을 안받고 돈이 없는데 무슨 방법이 있겠어"라고 말씀하더라. 과거와 얼마나 달라졌느냐.여러분은 이번 선거에서 청와대가 어느 정도 돈을 썼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아마 10억원도 못썼을 것이다. 초파일때 내가 "전국 사찰에 등을 다는것이 좋겠다"고 건의했더니 손명순 여사가 1천3백만원을 보내왔다. 등 1개에10만원짜리인데 인건비 등 그 돈으로 턱없이 부족한 액수였다.지금 뭐 개혁정책에 대한 보완이니 비판이니 하는데 옛날과 비교하면 대통령이 돈을 안받겠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아니냐. 전직대통령과 비교해봐라. 정말 5.6공 사람들 많이도 해먹었더라.
여러분에게 비보도를 전제로 얘기 하나하겠는데 얼마전에 전직대통령의 한핵심 측근이 나를 찾아와 이런 말을 했다. "지금 4천억원의 가명계좌가 있는데 조금있으면 반쯤 잃게 된다. 정부에 2천억원을 줄테니 나머지에 대해서는자금출처조사를 하지않을 수 있느냐". 나는 턱없는 말인줄 알면서도 청와대경제수석과 국세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 보았다. 두 사람의 대답은 "있을수없는 일"이라는 것이었다. 지난 정권이 얼마나 많이 해먹었는지 잘 알 수있지 않으냐. 대리인에게 그 사람이 누구냐고 몇 차례 물어 이야기를 들었지만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이어서 누구인지는 여러분에게 말해줄 수없다.찾아온 대리인이 누구인지도 말 할수없다. 그런데 정말 이건 '비보도'다.▲3일=노.전대통령 얘기는 입밖에도 꺼내지않았다. 단지 권력 주변의 실력자라고 했다. 사실 지방 선거때 시중에서 떠도는말을 전해들은 얘기일 뿐확신을 갖고 얘기한 것이 아니며 낭설일 수도있다. 시중의 잡다한 얘기를 재미삼아 한 것뿐이란 말이다. 취중에 했다고 해도 좋다. 개인적으로 면담한것이 아니라 그렇게 고민하는 사람이 있더라 하는 얘기를 여러 얘기가 오가는 가운데 들었을 뿐이다. 〈서봉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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