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 아니면 안된다는 그런 어리석은 고집쟁이들이 있었다. 부끄럽게도 우리들의 근세사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속물들이 앞에 나서서 너무 설쳐역사를 더럽게 만들었다. 국민들의 동의도 없이.그들은 자기가 아니면 이나라가 금방 지옥의 수렁 속에 곤두박질할 것 같이 날뛰었다. 정작 그들이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오기를 가슴앓이하며 기다린 이들이 황송하게도 너무많았다. 그리고 민망스런 일이지만 그들이 없어 더욱 밝은 세상이 되었다.이 세상 사는 것은 배움도 권력도 돈도 명예도 중요하지만 인간됨이 문제이다. 인간다운 인간,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 아무리 발버둥거리고 뜀박질하며 살아도 백년도 못산다. 한세상 살고 나면 수유같은 세월이요, 초로같은 목숨 아니던가. 아둥거리고 바둥거려도 어쩔 수 없이 세월은 흘러가게 되어 있다. 그러면 인간다운 삶을 누구나 희구하지 않겠는가. 더욱이 남의 앞에서 일하는 이들은 그 능력도 중요시되지만 무엇보다도 인격이 문제이다. 인간답지 못하고 능력만 중요시한다면 속물들의 무대가된다. 한마디로 사람의 냄새가 나는 사람이 자기분수를 알고 거기에 맞게겸손하여야 한다. 다들 노력하고 일하는 게 잘 살기 위한 방법 아닌가. 과연잘 산다는 게 뭔가. 지금쯤은 한번쯤 잘사는 의미를 행복의 실상을, 촘촘히관조해 보아야 될 때일 것이다.아직도 속물의 가면속에 웅크리고 있다면 그 가면을 시원스레 벗어나 인간본연의 천진함으로 살아야 맑은 하늘 푸른 빛이 아름답게 보일 것이다. 대한불교조계종 홍법원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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