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시민회관등, 너무낡아 연주자들 큰 불편, 공연장 피아노교체 급하다

입력 1995-08-02 08:00:00

대구지역 주요 공연공간인 문예회관과 시민회관,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의피아노 교체 및 추가 구입이 시급하다.현재 문예회관에는 대극장용 스타인웨이와 삼익, 소극장용 삼익(중형)이있으며 시민회관에는 스타인웨이와 야마하, 꾀꼬리극장에는 영창과 삼익(중형) 피아노가 있다. 그러나 이들 피아노가 너무 낡아 연주자들의 불편을 사고 있을 뿐 아니라 극장 규모상 1, 2대의 추가 배치가 불가피한 형편이다.문예회관의 경우 소극장용으로는 중형 피아노 한대에 불과해 제대로 연주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이는 올해 2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공명판과 흡음장치등을 개선했고, 시민회관 보수공사(7월 1일~12월 31일)와 꾀꼬리극장보수공사(8월 1일~31일)가 겹쳐 있어 연주공간이 크게 부족함에도 불구하고음악인들이 소극장에서의 연주회를 기피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시민회관과 꾀꼬리극장의 형편은 문예회관보다 더 시급하다.시민회관은 지난 90년 문예회관 개관당시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공동구입했으나 아직 10여년이 지난 야마하 피아노를 일부 사용하고 있고, 꾀꼬리극장도 두대의 피아노가 모두 10여년 이상지났고 보면대조차 없어 연주자가연주회때 마다 보면대를지참해 공연을 해야하는 시설의 낙후성을 보여주고있다. 이들 양극장은 올해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난방시설과 음향기기 교체등 대대적인 보수작업에 들어갔으나 물품 내구연한(15년)에 묶여 연주인에게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피아노 교체 계획은 잡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꾀꼬리극장의 한 관계자는 "매공연때 마다 철저한 조율을 하고 있지만 피아노에 대한 연주자들의불만은 높아지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현실정을 상세히 검토해 예산을 확보, 빠른 시간내 피아노를교체할 수 있도록 최선을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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