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잠실구장의 소나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4연승에서 주저앉았다.삼성은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즌12차전 경기에서 타선의 침묵과 역전기회에 쏟아진 소나기로 반격의 맥이 끊기며 6대1로 무릎을 꿇었다.이로써 삼성은 올시즌 대LG전 3승9패의 절대적 열세를 보이며 40승5무39패를 기록, 다시 5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의 승부는 초반부터 오락가락하던 빗줄기가 삼성의 역전기회에서폭우로 돌변, 경기가 1시간이나 중단되면서 맥없이 결정됐다.LG는 1회초 2안타로 간단히 1점을 선취한뒤 5회에도 볼넷과 폭투, 2안타를집중시켜 2점을 추가, 3대0으로 앞서나갔다.
LG선발 김태원은 6회까지 강기웅에게 1안타만을 허용했을뿐 5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호투를 보였다.
승부의 명암이 갈린 것은 삼성의 7회초 공격.
고비마다 타선이 폭발, 올시즌 19차례의 역전승을 기록중인 삼성은 선두양준혁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며 마침내 반격기회를 만들었다.이동수의 2루땅볼로 1사2루가 된뒤 등장한 루키 이승엽은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뽑아냈고 상황은 다시 1사2루.
추격의 열쇠는 이종두에게 이어졌으나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30분이나 퍼부었다.
비가 그치고도 그라운드에 고인 물을 빼느라 다시 30분이 지체, 끓어오르던 삼성의 반격분위기는 도저히 이어지지 못했다. 경기속행후 들어선 이종두와 동봉철은 연속삼진으로 쉽게 물러났고 분위기를 바꾼 LG는 7회와 8회 3점을 추가, 승리를 확인했다.
이밖에 광주경기에서 해태는 이대진의 역투와 타선폭발에 힘입어 태평양을6대2로 물리쳤고 청주와 전주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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