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광복50돌 경축행사 일정 확정

역사적인 광복 50주년을 기념하는 중앙경축식이 오는 15일 광화문앞 세종로 광장일대에서 광복회원과 해외동포 청소년및 일반시민등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된다.특히 경축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쓰여온 구조선총독부건물의 중앙돔 일부 첨탑이 크레인으로 철거된다.

정부는 1일 광복 50주년의 민족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21세기 국가발전의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화합과 참여의 장을 연다는 차원에서 이같은내용의 금년도 광복절 중앙경축식 행사계획을 확정 발표했다.'광복 50년 통일로 미래로'라는 주제아래 펼쳐지는 이날 경축식은 광화문에서 충무공 동상에 이르는 세종로 일대의 교통이 통제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의 식전행사와 10시부터 10시55분까지 본행사, 그리고 10시55분부터 11시10분까지 식후행사로 나눠 2시간10분동안 진행된다.식전행사는 5백명의 멜북꾼, 바라꾼, 횃불수의 합주와 행진으로 짜여진 '새아침의 소리'로 시작, 고유시 낭독과 하이드로우 크레인으로 구조선총독부건물 첨탑이철거되는 '어둠 걷우기'에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또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에 맞춰 고전무용, 현대무용이 어우러지는 '다시찾은 빛', 광복50주년 기수단, 시.군.구및 전국 대학기수단, 경찰및 3군군악대등 1천5백명과 전국 광복길놀이 꽃차등이 행진하는 '한울림'의 순서로이어진다.

본행사는 김승곤광복회장의 기념사, 정명훈 조수미등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7명의 축가 '동방의 빛' 연주와 합창, 독립유공자 포상의 순으로 진행된다.

김영삼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획기적인 대북제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참석자들의 광복절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오색 경축비행으로 이어지고 통일성화봉송단 통과와 4백여명의 현대무용단및 서울시립무용단과 국민학생들의 무용'통일로 미래로'라는 식후행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된다.

정부는 또 이날저녁 경복궁 경회루에서 각계대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경축연회를 개최하는 한편 각 시.도와 재외공관도 중앙경축식에 준한 경축식을 거행토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