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지산동 복개도로 주차장 둔갑

입력 1995-08-01 08:00:00

대구시가 하천을 복개하고도 마무리공사를 제대로 하지않아 먼지등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가 하면 복개터가 특정 업체의 주차장으로 둔갑해버려빈축을 사고 있다.대구시는 지난 3월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1723번지일대 너비 30m, 길이 9백m의 하천복개공사를 끝냈으나 예산부족을 이유로 포장을 미루는 바람에 복개도로가 5개월째 자갈밭으로 방치되고 있다.

이 복개도로는 골목길과 나란히 뻗어 있으나 골목길과는 턱이 져 차량 출입이 힘든 반면복개도로와 접한 자연스포츠프라자의 주차타워 출입구와 연결돼 이 스포츠프라자의 전용주차장화 되고있다.

특히 자연스포츠프라자는 복개공사가 끝난뒤부터는 아예 주차타워를 사용하지 않고 고객차량을 복개도로로 유도하고 있는 실정이다.자연스포츠프라자 이용객인 이정숙씨(35·여·대구시 수성구 두산동)는 "몇달전부터 주차관리인이 이곳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스포츠프라자주차장인줄만 알았다"면서 "이곳이 시유지라면 모든 시민이 자유로이 이용할수 있도록안내판이라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복개도로의 포장이 늦어지자 인근 주민들은 이곳에서 나는 먼지와 소음때문에 여름에 창문조차 열어놓기가 힘들다며 수성구청 등에 조기포장을 4차례 건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수성구청 관계자는 "대구시에 수차례 건의했으며 이번 추경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미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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