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기름띠여파 동해 북새통

입력 1995-07-3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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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5℃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동해안해수욕장등 경북도내 피서지에는 30일 60여만 인파가 몰려 고속도와 국도가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다.특히 월포·고래불해수욕장등 동해안 60여개 해수욕장엔 남해 기름유출사고로 서울·경기·충청등지 피서차량이 예년보다 두배이상 몰려 극심한 주차난과 바가지요금이 극성을 부렸다.

이날 경주~포항간 국도는 피서차량으로일대 혼잡을 빚어 평소 40분 걸리던 주행시간이 4시간가량 걸렸다.

또 설악산등 강원방면피서차량이 동해안 국도에 몰려 포항시및 흥해·영덕군 강구·울진·후포등 곳곳에서 병목현상을 빚어 차량행렬이 꼬리를 물었다.

30일 35·4℃를 기록한 울진지역의 불영계곡과 성류굴·후포해수욕장등지에는 6만여 인파가 몰렸고 경주·포항·영덕등 경북도내 60여개 해수욕장에는 가족단위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동해안 피서지상가에는 바가지 요금이 극성을 부려 민박요금이 평소의 2배인 4만원으로 치솟았다.

한편 대구시민들은 가족단위로 산과 계곡 등지에 텐트를 치고 밤을 지새웠는가 하면 팔공산과 앞산등에는 각각 15만명과 5만명의 시민들이 찾았으며두류공원과 화원유원지등을 찾은 시민들도 2만여명에 달했다.동대구, 화원톨게이트등으로 대구를 빠져나간 차량도 10만대를 넘어섰으며30일 오후부터 피서지에서 돌아오는 차량들로 고속도로와 국도가 밤늦게까지심한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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