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제언-시군 홍보책자 효과적 활용을

입력 1995-07-29 00:00:00

청도군이 외부 방문객의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군 소개책자 2천부를 발간하였으나 최근 책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여분이 없다는 보도를 접했다.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하여 각 자치단체는 재정수입의 확대가 무엇보다도 시급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재정수입은 공장유치등 투자산업 뿐만 아니라 문화유적이나 명승지, 특산물 등을 활용한 관광사업을 통해서도 증대시킬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청도군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자를 발간하여 적극적으로 대내외에 PR하려는 청도군의 자세는 분명 다른 자치단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물론 과거에도 자치단체별로 시·군지를 발간하였지만 분량이 너무 많아서일반인들이 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금번에 발간한 책은 청도군의 역사, 풍물, 문화유적, 명승지, 특산물 등을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한 일반인들이 접해도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게편집하였으며 지질과 인쇄상태도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컬러사진과약도를 삽입하여 외부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고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책도 읽혀지지 않고 서가에 전시용으로만 비치된다면단순히 장식물에 불과하다는 측면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몇가지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군내 각급학교 학생들을대상으로 이 책자를 필독케 하여 지역사회에 대한 자부심과 애향심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둘째, 공무원들이 책을 숙독함으로써 전공무원이 내고장 안내원의 역할을담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책에 실린 수많은 사진을 슬라이드로 만들어 각급학교의 교육용으로, 주민단체나 민방위 교육장에서는 주민교육용으로, 각급기관에서는 대외홍보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같은 방법으로 활용하는 데는 많은 재정적인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자치단체간 무한경쟁체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차별화의 노력이 중요하다.송두범(대구·경북지역사회개발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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