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목사사건 신중조사

입력 1995-07-28 08:00:00

[북경.전동규특파원]황병태주중한국대사는 27일 안승운목사사건과 관련,중국외교부와 공안당국에 정식으로 진상조사를 요구, 신중히 조사하겠다는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황대사는 안목사사건은 한.중외교문제로, 현재 한국과 중국, 중국과 북한, 남북한문제로 대두되고있는 만큼 중국공안당국의수사결과를 바탕으로 진상을 확인할 수 있고 내주초쯤이면 공안당국에서 결과를 알려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황대사는 그러나 안목사사건에 관련된것으로 보이는 범인 1명이 길림성 연길공안당국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는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주중한국대사관측은 당초 안목사사건을 단순실종에서 행불사건으로 보았다가 뒤늦게북한에서 안목사가 북한에 와있다는 사실발표가 있자 납치사건으로 보고 정식외교문제화 하고있다. 대사관측도 사건발생이후 관계관을 연길 현지로 급파 진상을 조사중이다.

한편 연길현지의 한국기업인 유학생 연변지역상주 한국인들은 안목사실종사건 대책위원회(위원장 조흥연)를 구성, 이번 사건을 중국정부에서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것과 모든 한국인의 신변안전을 촉구하는등 6개항으로된 결의문을 채택, 연변에서의 항의시위와 함께 중국관계당국 주중한국대사관등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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