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의 정절과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지내는 제향이 일년에 두차례 봉행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통합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있다.논개제향은 현재 진주시 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논개부인제향'(음력7월7일)과 진주민속예술보존회가 주관하는 '의암별제'(음력 9월9일)등 두 단체에서 각각 다른 날짜에 제향을 지내고 있기 때문.
논개제향은 조선조 경종2년(1722)에 조정에서 논개의 순절을 기리기 위해모든 명칭에 '의'자를 하사, 남강석벽에 일대장강천추의열이라 새기고 강언덕에 비를 세워 제사를 지내게 했다.
지난 88년 순의단이 준공되면서 논개제향은 음력 7월7일 촉석루에서 봉행됐으며 제향 제주관은 지난 92년까지 당시 권번출신(창렬회 회장 이음전)이주축이 돼 제를 봉행해 왔다. 그러나 권번 출신들이 거의 작고하자 지난 93년부터 진주시 여성단체 협의회에서 제를 지내왔다.
한편 진주민속보존회(이사장 성계옥)는 일제 탄압으로 단절된 '의암별제'에 대한 고증자료를 수집하고 7년여간 기능자를 교육시켜 지난 92년부터 의암별제(음력 9월9일)를 재현했다. 이에대해 뜻있는 시민등 관계자는 "같은뜻이 담긴 추모 제향을 두단체에서 각각 모시는 것은 모양새도 좋지않을 뿐더러 두단체 합쳐 1천만원 이상이 소요되는 예산낭비를 막기위해서라도 통합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에따라 두단체는 통합을 위한 모임을 갖고 '의암논개부인 제향' '음력 7월7일'봉행등 일부 합의는 보았지만 '제주관은 여성단체에서 해야한다', '옛 문헌대로 하자'는등 이견이 팽팽해 귀추가 주목된다.
〈진주·임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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