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동해안 국도-교통위반자 과잉단속

입력 1995-07-28 08:00:00

피서철을 맞아 포항~울진을 잇는 동해안 국도변에 교통소통요원으로 외지에서 파견 배치된 의경들과 교통경관들이 경미한 위반사항까지 마구잡이 단속을 벌여 이곳을 찾는 피서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대부분 교차로 부근과 커브지역에 4~5명씩 배치된 이들은 당초 취지와 달리 계도보다 건수채우기씩으로 무조건 스티커를 발부하는가하면 도로중앙에까지 나와 정차를 요구하는 과잉단속을 펴 교통사고위험마저 우려되고 있다.영덕군의 경우 구미에서 온 20여명의 의경들이 영덕읍 입구 교차로 통과지점등 법규위반 가능성이 높은곳에 3~4명씩 배치돼 경미한 신호위반까지 단속을 하는 바람에 도로변에는 외지피서차량들과 의경들간 스티커발부를 둘러싼시비가 잇따르고 있다.

또 포항시 북구 청하면 네거리 7번국도 1㎞전방 커브길에는 순찰차, 사이카등이 집결해 커브길을돌아나오는 차량들을 향해 스피드건을 쏜뒤 단속경관이 도로까지 나와 정차를 요구, 급정거에 따른 사고위험마저 안고 있다.이에대해 주민들은 "모처럼 우리고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경찰의 교통단속으로 나쁜 이미지를 갖고 가지않도록 경미한 사항은 지도및 계도위주로 단속을 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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