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만수 찜통더위 식힌 통쾌한 역전타

입력 1995-07-28 00:00:00

삼성라이온즈가 헐크 이만수의 결승2루타 한방으로 6위추락 직전에서 되살아났다.삼성은 27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시즌12차전 경기에서 쫓고쫓기는 공방끝에 6대5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37승5무38패를 기록, 중위권 혼전가운데 5위를 고수했다.성준과 박석진에 이어 7회에 구원등판한 삼성 김태한은 구원승을 추가, 4승16세이브로 구원부문 단독2위를 지켰다.

이날 선발 성준은 1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내준 2사1, 2루에서 한화 황대연에게3점홈런을 허용, 한화와의 3연전에서 연속으로 1회 실점하는 불안한 투수력을 보였다.

추격에 나선 삼성은 2회말 이종두의 2점홈런으로 응수, 반격의 실마리를푼뒤상대실책과 김재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4회 신동주의 2루타와 5회 상대실책으로 각각 1점씩 보태 5대3으로앞서며 손쉽게 역전승을 올리는듯 했다.

그러나 7회 1사2, 3루에서 구원등판한 김태한이 장종훈에게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줘 승부는 5대5 다시 원점.

초반 난조를 보이던 한화 송진우는 동점이후 7회말 3타자를 연속삼진으로잡아내는 괴력을 보이며 승부를 길게 만들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경기의 승패는 삼성 신구거포의 연속2루타로 판가름났다.8회말 1사후 이동수가 우익수를 스치는 2루타로 진루하자 삼성은 노장해결사 이만수를 대타로 등장시켰다.

볼카운트 투스트라이크 원볼에서 방망이를 고쳐잡고 스윙폭을 줄인 이만수의 타구는 좌중간을 가르며 결승타가 됐다.

이밖에 잠실경기에서 LG는 김태원 김용수가 효과적으로 이어던져 태평양을3대2로 물리치고 3연승을 구가, 2위 OB를 1.5게임차로 따돌렸다.또 해태는 광주경기에서 조계현 선동열의 특급계투로 쌍방울을 2대1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고 OB와 롯데는 연장11회 혈투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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