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작품-고물선풍기

입력 1995-07-28 00:00:00

아이 더워!고물 선풍기 틀면

삐거덕 삐거덕.

시끄러워

한대 때리면

그래도

돌아요.

"엄마, 선풍기

갖다 버려요"

선풍기도

알아들었는지

더더욱

삐거덕 삐거덕

"참아라, 참아"

씨익 웃으시는

우리 어머니

엄마는 구두쇠

고물 선풍기가

그래도 좋답니다.

윤정미(예천 용궁국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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