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전날의 9회말 역전쇼를 이어가지 못하고 한화에 맥없이 무너졌다.삼성은 26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시즌11차전 경기에서기회마다 타선이 침묵, 3대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삼성은 36승5무38패를 기록, 지난 6월18일 이후 38일을 기다려온4위진입에 또다시 실패하며 6위 해태에 반게임차로 쫓기게 됐다.4회 최한경을 구원등판한 고졸신인 신성필은 5.2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하는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으나 팀타선의 불발로 빛이 바랬다.3대1로 뒤지던 삼성의 9회말 마지막 공격. 사사구와 안타로 1사만루가 되자 대구구장은 전날의 뒤집기를 기대하는 팬들의 물결로 다시한번 끓어 올랐다.
그러나 드라마는 재현되지 않았다. 후속타자 신동주와 양준혁은 전날의 패전투수 구대성를 맞아 성급한 승부를 펴 삼진과 외야플라이로 손쉽게 물러나시즌21번째 만원을 이룬 대구팬들을 실망에 빠뜨렸다.
이날 삼성의 패배는 타선집중력 부족에서 비롯됐다. 삼성은 7안타 8사사구를 얻고도 1득점에 그친 반면 한화는 3안타와 5사사구를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 승리를 낚았다.
한화는 1회초 최한경의 제구력난조와 야수실책으로 만든 무사만루에서 희생플라이와 내야땅볼로 안타없이 2점을 선취했다.
4회에도 한화는 볼넷과 안타로1사1, 3루를 만든뒤 강인권의 좌전적시타로 1점을 추가, 3대0으로 앞서나갔다. 반면 삼성은 4회말 무사1, 3루에서 이승엽이 병살타를 쳐 1점을 뽑는데 그쳤다.
또 6회 무사1, 3루, 7회 2사1, 2루 등 연속된 기회를 후속타불발로 무산시켜 패배를 자초했다.
이밖에 광주경기에서 해태는 방위병 이대진 이종범의 투타합작에 힘입어쌍방울을 6대1로 물리쳤다.
또 LG는 잠실에서 태평양을 11대0으로 대파, 선두를 지켰고 사직경기에서는 롯데가 OB에 3대0으로 승리했다.
◇26일 경기전적
△대구
한화
2 00 1 0 0 0 0 0|3
0 00 1 0 0 0 0 0|1
삼성
▲삼성투수=최한경(패) 신성필(4회)
▲한화투수=이상군(승) 구대성(7회 세이브)
△잠실
태평양
0 00 0 0 0 0 0 0|{{0
2 20 2 0 1 0 4 x|11
LG
▲투수=위재영(패) 정삼흠(승)
△사직
OB
0 00 0 0 0 0 0 0|0
0 00 2 0 0 1 0 x|3
롯데
▲투수=김상진(패) 강상수(승)
△광주
쌍방울
0 00 0 0 0 1 0 0|1
0 02 1 0 2 0 1 x|6
해태
▲투수=박진석(패) 이대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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