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지방자치의 제반 문제점 연구, '지자연' 경북대에 설립

입력 1995-07-27 00:00:00

지방화시대를 맞아 1백20여명의 전문 교수들로 구성된 지방자치연구소(약칭 지자연)가 경북대에 설립된다.경북대 지자연(가칭)은 소장 윤용희교수 연구실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하고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각종 자료수집과 제공, 세미나, 특강등 세부 운영계획을 마련중이다.

이 연구소는 대구시와경상북도 기초, 광역의원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운영위원회를 두고, 학술연구부, 교육연수부, 여론조사부, 편집출판부, 행정부등 5개부서를 연구 조직으로 하고 있으며, 자문위원회의 회비와 자치단체,기업의 연구비 지원금등 연간 1억2천여만원의 예산으로 운영된다.경북대 지자연의 가장 큰 특징은 풍부한 전문 교수진을 바탕으로 어떤 문제이든지 전문가의 관점에서 분석, 연구가 가능하고 대안을 쉽게 제시할 수있다는 것이다. 참여의사를 밝힌 교수진은 정치외교학과, 사회학과, 지리학과, 문헌정보학과, 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신문방송학과, 행정학과, 경제학과, 무역학과, 경영학부등의 교수들로 전공분야의 특성에 따라 지방자치와관련된 정치, 행정, 사회, 경제등의 제반 문제점을 연구하게 된다.지자연은 8월 중순 대구시와 경북도의 기초·광역의원을 초청, 경북대에서임시 세미나를 겸한 간담회를 가지는 것을 시작으로 자치단체 특강, 전국 세미나(10월), 학술지 발간, 지방자치와 관련된 여론조사등 구체적인 활동에들어갈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지방자치에 대한 개념은 중앙에서 일부의 명목상 권한만위임받은 지방행정 개념에 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는 윤용희소장은 "지방자치에 대한 기존 개념정립에서부터 세부적인 이론과 실천에 이르기까지지방자치에 대한 모든 것을 연구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장은 "모든 정치 지망생들에게 유익하고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재정확보와 기금마련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외국 자치단체와의 교류방안과 의원과 대학생, 일반인에 대한 연수·교육등 다양한 프로젝트 개발이 연구소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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