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비쇼베츠 올림픽 축구 감독

입력 1995-07-26 08:00:00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선수나 지도자 모두 의식개혁이 없는 한 한국축구의 발전은 어렵습니다"95애틀랜타올림픽 아시아지역 1차예선 최종전을 겨냥,선수단 소집을 앞둔아나톨리 비쇼베츠 축구대표팀 감독은 25일 "지도방식에서 견해차가 있을 수있지만 축구발전에는 모두 동의하듯 대학·프로팀 모두 적극적인 협조와 선수관리가 뒤따라야한다"고 주문했다.툴롱대회 3게임 전패와 메르데카컵 4강 탈락의 부진원인도 "총체적인 협조부재 탓"으로 돌렸다.

엄격한 선수관리를 철칙으로 삼고 있다는 그는 메르데카컵 출전 이전까지40일간 휴식에서 선수들의 체중이 크게 늘었고 GK 서동명조차 그동안 실전훈련이 없었던 사실등을 패인으로 지적,안일하게 대처하려는 국내 풍토를 꼬집었다.

그는 오는 8월19일과 22일로 닥친 아시아지역 C조예선 최종라운드에 대해서 황연석(일화)을 제외하곤 기존 프로 4명을 다시 불러 모을 예정이다.비쇼베츠감독은 "27일 팀을 재소집하는데 프로리그 때문에 또 4명이 30일에나 합류하게 됐다"며 한꺼번에 '점호를 취하지못함'을 아쉬워했다.코칭스태프 교체이후 팀 전력이 목표치의 70%에 올라오는 등 제자리를 찾고 있어 이번 훈련에서는 문제점으로 드러난 GK와 수비진의 허점을 짚는데주력할 방침이다.

"메르데카컵 당시 좋은 기회가 10번이나 있었는데 골 결정력 부족으로 살리지못한 약점도 수술 대상"이라고 힘을 줬다.

비쇼베츠감독은 "프로 또는 대학감독들과도 선수들에 대한 정보교환을 위해 언제든지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팀이 과도한 해외전훈으로 전력관리가 소홀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브라질의 자갈로감독도 똑같은 일정으로 움직이지만 무리가 없다. 나이가 다소 어리든, 프로선수든 쉼없는 훈련과 실전 경험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강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