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초점-고고학회 고속철도.경마장 건설 반대

입력 1995-07-26 00:00:00

고속철도경주통과와 경마장건설등이 제2대 경주시의회가 꼭 해결해야 할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다.한국고고학회는 경주지역의 문화재보존을 위해서는 경부고속전철의 경주통과철회와 경주경마장건설 반대 또는 외곽지이전을 주장하고 나서 주민들과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이미 지표조사를 끝내시굴조사를 확정한 경마장경우 한국마사회가 97년3월 착공 98년말개장목표로 추진중에 있지만 고고학회의 결사반대에 부딪쳐제동이 걸렸다.

고고학회는 지난번 16개학회를 동원, 이 문제에 대한 세미나를 가지려다실패하자 6.27 4대지방선거가 끝나기 바쁘게 지난 1일 한양대에서 세미나를가졌다.

1차 세미나때는 시민대표들이 관광버스까지 대절, 세미나장까지 상경, 몸싸움을 벌여 무산시키는 등 항의시위로 맞섰지만 2차학회에서는 막지못했다.2차세미나에서 학회는 시굴조사기간을 5~6년씩 잡아야 한다는등 구실을 달아반대하는 분위기다.

경주시의회는 "행정당국이 연간 7백만명의 국내외관광객이 찾고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시가지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관광활성화의 길은경마장건설과 고속철도 경주통과밖에 없다"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정부계획대로 강력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정치인들의 압력속에 어렵게 따낸 경마장건설을 학계가 반대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국가발전과 지역주민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이두가지 큰사업만은 양보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성수 경주시의원(중앙동)은 "경주를지켜온 것은 경주시민인데 고고학회가 언제부터 경주를 그렇게 아껴왔는지 한심스럽다"며 반박했다.한편 경주시의회는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경주문제는 경주서 풀어야 한다는각오로 고고학회와 시민대표가 골고루 참여하는 합동세미나등을 경주현지에유치할 것을 검토중이나 고고학회가 과연 의회의 입장을 어떻게 이해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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