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열린채용 내용.의미

입력 1995-07-25 08:00:00

삼성그룹이 발표한 '열린채용'의 전형기준은 한마디로 현재 상태를 보지않고 잠재력 평가를 통한 '성장가능성' 위주로 신입사원을 뽑겠다는 뜻이담겨 있다.삼성의 공채제도의 혁신은 '면접선발'과 함께 근무처 선택폭의 확대(동일직군내 1.2.3지망)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외부인사의 면접위원 참여방침은객관성.공정성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려는 복안이다.

삼성측은 지원자의 개인별 의사와 적성에 맞는직군을 선택할 수 있도록연구개발, 소프트웨어, 국내영업, 해외영업, 보험.증권, 생산기술, 경영지원등 7개 직군별 채용방식으로 바꿔 지원자 본인이 원하는 직군과 소그룹을 선택하도록하고 소그룹내에서는 3지망까지 회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산업디자인, 패션디자인, 게임소프트웨어, 광고.이벤트, 영상 등의 특수분야는 일반공채와 별도로 필기시험없이 실기평가와 해당분야에 대한 적성검사, 실무진 중심의 면접평가를 거쳐 사원을 선발하는 특수전문직 공채를 실시키로 했다.

SSAT는 언어력, 수리력, 추리력, 공간지각력, 지각속도력 등의 5가지 항목을 평가하는 기초지적능력검사와 기업조직내에서 발생할 수있는 상황에 대처하는 업무능력, 대인관계 능력 및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상식능력을 평가하는 직무능력검사로 구성된다.

삼성측은 "SSAT는 외부자문교수들과 2년동안에 걸친 연구끝에 개발했으며입사 1~2년차를대상으로 학력별, 성별로 나누어 사전테스트를 거쳤다"고밝혔다.

토익, 토플 등의 공인자격시험으로 대체되는 어학평가는 기간제한없이본인이 응시한 해당시험중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인정하되 외부기관의 영어검정시험을 보지 않은사람들을 위해 올해에 한해 전형당일 삼성그룹에서토익시험을 운영한다.

S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1단계 면접에는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면접위원에 대학교수 등 외부인사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2단계 면접의 위원은 채용후 해당인력을 실제로 활용할 실무부서의 부장,과장등으로 구성되며 면접방법도직군별로 전문성이 있는 주제에 대해 응시자 자신이 의견을 개진하는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실시된다.특수전문직 공채는 올해의 경우 9월에 실시하며 내년부터는 연중 필요에따라 수시로 신문공고 또는 PC통신을 통해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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