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 구상에서 추상까지

입력 1995-07-2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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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문상직 이영식 김기운 박명숙씨가 서정적 구상에서 추상까지 다양한 작품세계들을 선보이는 개인전을 나란히 마련한다.문상직씨의 다섯번째 개인전은 25일부터 8월3일까지 송아당화랑 초대로 열린다. 잘 알려져 있는 '양떼'연작과 풍경 정물 등 22점을 발표한다. 섬세한색감과 부드러운 붓터치, 환상적이고 신비감이 감도는 분위기 등 특유의 화풍을 보여준다. 자연에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정신의 평온을 추구하는 경향이다. 24일부터 뉴욕 소호에서 '한국 작가 5인 특별전'에도 참가중이다. 계명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유회 신작전 대구구상작가회 회원이다.이영식 김기운 박명숙씨 개인전은 25일부터 30일까지 대구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일본 유학후 2년만에 일곱번째 전시회를 갖는 이영식씨는 현대인의 삶에필연적으로 떠오르는 고뇌와 소외감, 상실감 등을 표현한다. 구체적인 대상이 보이지만 그 형태는 표현주의적으로 거칠게 나타난다. 주황색을 위주로한 색깔 사용으로 심미적 안일주의를 거부하는 '추(추)'의 미학이 더 강조되고 있다. 여성 특유의 마조히즘으로 엮어지는 광기가 있으며 거대한 문명속에 가두어진 인간의 몸부림이 있다고 원로 서양화가 정점식씨는 적고 있다.첫 개인전을 갖는 박명숙씨는 생명의 존엄함과 영적 외경심을 다뤘다. 푸른색을 많이 썼고 산 강 바다 나무 꽃 같은 형태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만형상화해 관객의 몫을 배려했다. 계명대를 졸업하고 청백여류화가회원으로활동하고 있다.

김기운씨는 일상의 시간을 표현한 추상계열 대작들을 발표한다. 이번이 세번째 개인전이며 동국대를 졸업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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