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촌학생 특별전형 지역사립대 "구색용"

입력 1995-07-24 08:00:00

대학 정원의 2%를 농어촌학생들로 특별전형할 수 있게한 농어촌지역학생우대정책이 대학들의 사전준비 부족과 대학이기주의 때문에 농어촌학생들에대한 실질적 혜택은 반감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경북대를 비롯, 지역대학들은 내년도 입시에서 모두 4백5명의 농어촌학생들을 내신과 수능만으로 특별전형한다.

그러나 영남대, 대구대, 경산대는 특별전형일을 전기입시와 같은날로 정해농어촌 학생들이 특별전형에 응시해본뒤 다시 일반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실질적인 특별전형 혜택을 무시해버렸다.

또 영남대가 의예과, 약학과, 기계과등 특정학과를, 경산대가 한의예과,정보처리과등 소위 인기학과를 특별전형에서 아예 빼버려 도시지역에 비해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어촌학생들에게 대학입학에 특전을 주기위한 특별전형의 의의가 없어졌다는 비난도 있다.

또 최저학력기준으로 영남대가 수능성적 50%이상을, 계명대는 총점의 60이상을, 대구대가 일반전형 합격자 수능평균의 65%이상을 요구한 것은 농어촌학생의 실정을 무시한 것으로 혜택이 별로 될것이 없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에대해 대학의 입시담당자들은 "농어촌학생들에게 대학입학에의 희망을주는 특별전형이 돼야 한다"며 "현재 정원의 2%이내인 특별전형 인원수를 늘리고 전형방법도 내신의 비중을 훨씬 높게 책정하는등 농어촌학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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