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도로확장을 위해서 민간기업체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사업비와 부지를 대구시에 기부체납하겠다는 뜻을 밝히고있는데도 대구시는 도로확장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마련치 못해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있다.거평그룹(회장나승열) 대한중석건설(주) 유상훈대표이사는 지난2월 28일본사를 찾아 상습체증구간인 대구시 수성구 상동교~달성군 가창면간 폭35m의도시계획도로 확장을 위해 도로에 편입되는 대한중석공장부지 4천여평(시가80억원상당)을 대구시에 기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지난달에는 대한중석건설이 대구시 수성구 파동교~달성군 가창면 냉천리간 강변우회도로를 개설하는데 소요되는 사업비 25억원 가운데 5억원을 지원키로 해 대구시가 다음달 설계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처럼 민간기업체가 대구시의 도로확장 사업을 지원키위해 수십억원대의땅을 기부할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도 대구시는 이 구간 전체도로 개설에 드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착수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
거평그룹측은 "당초에 도로개설을 앞당길수 있는 계기를 마련코자 편입부지 기부를 약속했으나 만약 폭35m의 팔조령터널이 개통되는 98년까지 대구시가 도로개설 사업에 착수하지 않을경우는 당초의 계획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민간기업이 공공시설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때 대구시가 도로개설을 위한 설계에 들어가는등 적극성을 보여야 할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