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할리우드의 메이저영화사인 20세기 폭스사의 거대한 영화스튜디오가호주의 시드니에 건설된다.20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정부는 20세기 폭스사를 소유하고 있는 뉴스코퍼레이션사 루퍼트 머독회장에게 시드니 시내 부지 24㏊를 임대해 주기로 합의했다. 이 부지는 한때시장이었던 곳으로 주정부는 4㏊만 빼고 나머지 전부를 머독에게 넘겨주었다.
봅 카 주지사 대변인은 "이곳에 20세기 폭스사의 호주 자회사가 들어서기로 결정됐다"면서 "이 시설이 세계영어권내 최대시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선데는 속셈이 있다. 직원 7백50명을 고용할 이 스튜디오는 연간 8천5백만호주달러(4백65억원)의 제작비를들여 연중 영화가 만들어진다. 따라서 호주에는 없던 8백65개의 직업이 간접, 직접적으로창출되고 연간 2억1천2백만호주달러(1천5백90억원) 이상의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것으로 예상된다.
영화제작을 위해 할리우드스타들의 호주방문이 줄을 이을것이며 이에 따른관광수입도 엄청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 계약이 완전히 체결되지 않았고 대지의 장기 임대가격도 결정되지 않았다. 머독 회장은 내년부터 이곳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따라 주정부는 현재이 부지에 있는 국립농업협회 소유빌딩들을 시드니서부에 있는 2000년 올림픽경기장 지역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한편 반대도 비등하고 있다. 이 지역출신의 무소속 주의원인 클로버 무어는 "특정 공공지역의 일부가 외국회사에 넘어가는 것은 터무니 없는 것으로,주지사가 이 지역사회를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많은 호주 국민들은 내심 흐뭇해 하고 있다. 샤론 스톤과 아놀드슈왈츠네거등 할리우드의 쟁쟁한스타들이 호주땅에 들어와서 옷도 벗어 젖히고 총을 쏘며 연기하는 것이 호주 국위를 선양하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시드니·이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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