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음반 잇단 출반

입력 1995-07-21 08:00:00

실력있는 기타리스트들의 연주음반이 잇따라 출반돼 가벼운 댄스음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국내 가요계에서 연주앨범이 성공한 경우는 드물지만 최근 젊은 음악인들사이에 퍼지고 있는 재즈열풍과 맞물려 연주곡이 서서히 인기를 얻고 있다.특히 지난 3월 내한공연을 가진 야니나 오는 9월 방한할 세계적 색소폰 연주자 케니 G등 전문연주가들의 방한에서 알 수 있듯 국내에서도 연주음악의고정팬이 늘어가고 있는 상태.

최근 출반된 기타연주곡 모음앨범중 대표적인 것은 이병우의 '야간비행',김남균의 '프로젝트Ⅰ-나만의 전시회', 기타리스트 김광석의 '김광석 기타연주곡집 1'등이 있다.

이병우는 이미 '내가 그린 기린 그림'(89년), '혼자 갖는 차시간을 위하여'(90), '생각없는 생각'(93)등의 기타연주앨범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기타리스트.

'야간비행'은 5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내놓은 연주음반으로 직접 작곡한 타이틀곡 '야간비행'등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

기타리스트이자 작곡자인 김남균도 최근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제작한 앨범 '프로젝트Ⅰ'을 발표했다. 퓨전재즈를 바탕으로 한 6곡의 기타연주곡과 3곡의 노래로 짜여졌으며 조진수와 오현란이 보컬을, 이정식이 색소폰을 담당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기타리스트 김광석. 그의 기타반주가 들어가지 않고는 괜찮은 앨범을 제작하기가 힘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한그가 22년의 음악생활을 정리하는 '김광석 기타연주곡집 1'을 내놓았다. '고독' '혼돈' '석양' '기억' '비애'등 수록곡의 제목에서 풍기듯 이번 앨범에서 연주자의 혼이 들어있는 기타연주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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