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구간 통행이 두렵다

입력 1995-07-21 08:00:00

대구지하철 1호선공사가 한창인 동구 방촌동에서 안심구간에 이르는 도로가 공사로 인해 노폭이 비좁으며 복공판과 도로사이에 심한 턱이 지고 곳곳이 파손된데다 기울기가 심해 차량통행에 큰 장애가 되는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특히 현재 터파기공사가 진행되고있는 1호선 종점 안심역구간 19공구의 경우 대구시내 타공사구간에 비해 굴착범위가 폭 20m로 상당히 넓은 관계로차량통행이 가능한 노폭이 편도 2차선에 불과,출퇴근길 대구와 하양,영천등양방향 모두 극심한 체증을 빚고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3년 12월 착공이후 점차 통행불편이 심해지면서 여러차례 시정을 요구했으나 대구지하철건설본부와(주)청구등 시공회사들이사고예방이나 원활한 차량통행에대한 안전대책마련없이 공사를 계속하고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또 "대부분의 시공회사들이 복공판이 깔린 공사현장안에 각종 장비를 야적시키고 심지어 좁은 도로에까지 중장비가 침범,공사를 벌이는 바람에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있다"며 "공사완공예정인 내년 2월까지 계속 방치될 경우 크고 작은 사고가 우려된다"고 안전대책을 요구했다.더욱이 19일 오전5시20분쯤 지하철 1-19공구 공사현장인 동구 괴전동 송정삼거리 인근 동명중장비앞 도로가 하수관 누수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6m가량함몰되는 사고로 차량통행이 3시간가까이 전면중단되는등 안전조치가 미흡해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더욱 불안을 느끼고있다.

특히 이 구간에는 곳곳에 5백㎜ 대형하수도관이 도로밑을 지나고있으나 착공이후 2년가까이 단 한차례도 안전점검을 하지않은 것으로 드러나 붕괴사고등의 예방을 위해 철저한 점검이 있어야한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공사현장의 한 관계자는 "공사현장주변의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요원을 배치,각종 시설점검을 벌이고있으나 대부분 육안점검에 그치고있는실정"이라며 "앞으로 실질적인 점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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