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국이 계속되는 더위와 가뭄과 함께 산불까지 잦아 골치를 앓고있다.최근 모스크바 근교를비롯, 돈강유역 로스로프시부근에서 발생한 산불은약2천㏊의 삼림지대를 휩쓸었으며 지난 2개월간 러연방 곳곳으로부터 기록된산불사건은 약 5백여건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지역은 산불을 진화하기 위한 설비나 기구등이 부족한 상태이며 특히 블라지미르주 지역의 경우, 산불을 제때에 끄지를 못해 주내각지가 자욱한 연기속에 묻혀 있는 것을 러 TV방송이 보도하고 있다.이에따라 러 각주행정부는 현재 산불대책을 위해 소방용기구구입예산을 따로 마련하고 지방예산으로부터 지출을 서두르고 있으며 주 정부측은 "이런폭서가 2~3주 계속된다면 앞으로 사태는 더욱 수습이 어렵게 될 것"이라고우려하고 있다.
이 산불사태는 비단 러시아에서만의 현상이 아니다. 구소연방공화국들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또 산불뿐아니라 지독한 가뭄현상으로 한창 농작물에 필요한 물이 부족해농토가 갈라지는등 올해의 농작물 피해액은 상당한 수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밭농사에 전념하고 있는 러시아 한인교포들에게는 올해가 수년래 전례없는 힘든 세월이 될 것으로, 무엇보다 채소 과일작물등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백년만에 찾아온 더위와 지속되는 가뭄, 러시아전국은 요즘 산불까지 겹쳐 설상가상으로 험난한 시대를 살고 있다. 〈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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