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성격의 저술로 인해 14년간 옥살이를 한 인도네시아의 소설가 프라모에디아 아난타 토에(70)가 95년 라몬 막사이사이상의 '언론.문학.창작커뮤니케이션아트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수상자 선정위원회가 19일 발표했다.이 위원회는 자바섬출신의 프라모에디아가 "뛰어난 이야기로 인도네시아국민들의 현대적 경험과 역사적 자각을 이끌어냈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고향인 자바섬이 속해있던 네덜란드영 인도제도를 일본이 침략, 점령한 직후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네덜란드식민주의자들에 대한 반란이 계속되던 시기에 문학적 재능을 꽃피웠다.
그의 잘 알려진 두 소설 '도망자'와'게릴라가족'이 출간된 것도 이시기였다.
인도네시아에서 좌.우파의 권력쟁탈이 격렬하게 벌어지던 지난 60년대에그는 좌파에 가담했으며 한번도 공산당원이 된 적은 없으나 좌파의 견해를지지하고 좌파에 반대하는 지식인들과 공개적으로 맞서기도 했다.프라모에디아는 지난65년의 불발쿠데타이후 체포돼 79년까지 투옥됐다가자카르타 군사당국의 구금하에 풀려나 '마을연금'상태에서 생활해 왔으며그의 대부분의 작품은 당국에 의해 판금당할 때까지 활발히 판매되었다.이밖에 정부봉사부문의 수상자는 일본의 모리히코 히라마쓰 지사, 공공봉사부문은 파키스탄의 아스마 야항기르, 지역사회지도자부문에는 대만의 호몽태씨가 선정됐으며 국제이해부문의 수상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수상자들은 증명서와 상패, 그리고 5만달러(한화4천만원)상당의 상금을 받게되며 시상식은 마닐라에서 8월31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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