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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과수원은 일렁이는 바다이다중심을 알 수 없는 구름이 그 위를 떠간다
햇살을 받고
일정한 비율로 과육을 성장시키는
푸른빛은 정당한 것인가?
사과의 팽팽한 탄력을 보며 윤리를 느낀다
비애를 숨긴다
인생을 모르니 사랑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성장은 현자들만의 것은 분명 아니다
▨약력
△경북 의성 단촌 출생 △84년 창작과 비평사 신작시집으로 활동시작 △시집 '푸른별'(87) △현재 계간 '사람의 문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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