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중앙고 이전 난항

입력 1995-07-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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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중앙고교 이전문제가 5년이 되도록 경북교육청과 동창회측의 팽팽한의견대립으로 합의점을 찾지못하고 있다.현 경북도교육위원인 이병춘씨가 양천동 1138의 1 국도3호선변일대 부지 6천68평을 교지로 희사하자 경북교육청이 지난 90년1월 한울타리내에 있는 김천여중고중 김천여중을 현중앙고로, 중앙고는 시외곽지 양천동 희사된 부지로 이전계획을 확정하고 이전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도교육청은 학교신축부지 주변에 5백여기의 공동묘지가 있어 학교부지로적합하지못한데도 동창회측의 완강한 반대를 외면하고 지난 92년12월 55억원의 예산을 들여 학교신축사업을 추진하여 3년간에 걸친 공사끝에 본관4층 44교실을 비롯한 체육관, 생활관등 부대시설을 갖춘 연면적 3천5백71평규모의학교를 지난 4월12일 완공, 중앙고 이전을 서둘고 있다는 것이다.동창회측은 모교이전사업 계획수립초기부터 현재까지 불편없이 지낸 학교를 두고 타교를 위해 모교가 환경이 나쁜 외곽지 공동묘지로 이전하는 것은부당하다며 그동안 수십회에 걸쳐 '학교이전반대'를 위한 시위, 농성, 항의방문을 해왔다.

그러나 경북교육청은 새건물인데다 외곽지로 면학분위기가 조성되며 타학교에 비해 시설면에서 부족함이 없다며 동창회 요구사항을 수용않고 계획사업을 강행해 오고있다는 것이다.

동창회측은 지난 12일오후 모교에서 가진 교육감과의 대담에서 △묘지차단 △시설확충 △국도4차선도로 완공후 학교이전 △경북고교와 비등한 시설투자등을 건의했다.

한편 학교측이 경북교육청의 지시에따라 지난 11일부터 학교이전을 강행하려 하자 동창회 회기대표 20명은 지난 6일 모교를 항의방문하고 재학생대표26명을 차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의 학생들이 학교이전을반대하고 있어 학교 이전반대에 재학생과 학부형들이 가세하여 확산되고 있다.

〈김천.강석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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