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에 '다수결원칙'은 기본상식이다. 그러나 그 '다수결'이 최선이아님도 물론이다. 대화와 타협을통한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할때 택하는 차선의 수단은 될수 있어도 무소불위의 목적이 되어선 곤란하기 때문이다. ▲링컨은 "다수파가 숫적인 힘만 믿고 헌법상의 권리를 소수파로부터 빼앗는것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도덕적으로 혁명도 정당화 될것이다"고 말한바있다. '다수결'이란 미명아래 저질러지는 독단과 횡포가 얼마나 큰 죄악인가를 경고하는 말이다. ▲최근 경남북도의회에서 집권여당이 보여주고 있는 추태를 보면 도대체 이들이 의회정치에 대한 기본 소양이라도 갖추었나하는 회의감마저 들게한다. 경북에서는 의장단선출을 편법으로 뚝딱 해치우더니 7석이나 되는 상임위장까지독식해버렸다. 경남에서도 같은일을 저질러 무소속30여명이 항의농성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경북경우 민자57석에 무소속등이 35석이나 되고 경남도 민자58석에 무소속등이 36석이다. 3분의1이 넘는 무소속등 야권에게 적어도 부의장1석과 2~3석의 상임위장 자리는 할애해주는게 최소한의 염치가 아닌가. ▲"걸주가 천하를 잃은건 백성을 잃은 탓이다. 백성을 잃은건 그 민심을 잃은 때문이다.…민심을 얻는덴 방법이 있다.백성이 갖고 싶어하는걸 주고 싫어하는걸 베풀지 않으면 된다"고 맹자는 말했다. 언제까지민자당이 3분의1이 넘는 민심을깔아뭉갤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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