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 부교재.급식등 전담창구도 없어 갈등 증폭

입력 1995-07-18 00:00:00

국교 부교재, 급식제도및 사설학원간의 분쟁등 교육관련민원들이 봇물처럼쏟아지고있으나 이를 수용, 조정할 창구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않아 학교와학부모간의 불신이 높아지는등 교육현장의 갈등이 증폭되고있다.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시교육청과 산하 동서부교육청에 접수된 진정·청원·건의·질의 등은 1백98건이며 그 중 절반 정도가 갈등으로인한 진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들어서만도 6월까지 1백18건이 접수돼작년보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시교육청이나 산하 동서부교육청에 학생전학등 일반 민원을 접수하는 민원실만 설치돼 있을뿐 접수된 교육관련민원을 처리하는 전담부서가 없어 초, 중등장학과등 관계부서에서 나누어 업무를 맡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들은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갈등 중 문제가 될만한 것만 해도 이보다수십배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전화 등을 통해 관련 부서에 투서형식으로 전달되는 각종 민원들을 처리하기가 힘들어 갈등이 해소되기 보다는 오히려 증폭시키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언론사에는 모고교의 동일 시험문항 2년 연속 출제, 모국교교장의 횡포, 모여고의 교사 학생 폭행 , 모 중학교 교사 특정 입시계 학원 학생유치등 비리 이외에도 20여개 국교의 급식 문제와 관련한 각종 제보도 잇따르고있는 실정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