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암각화(암각화) 조사차 일본을 답사했다. 그곳에서 선사시대 암각화보다 근세의 조각품들에 시선을 빼앗긴 적이 있었다. 물론 선사시대 암각화도 그 당시는 다 그럴만한 연유가 있었기에 힘들여 암벽을 쪼아 그림들을 새겨놓은 것인데도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서는 무슨 뜻을 담고 있는지 당시의 뜻을 확인하기 힘들다. 그러나 내 눈길에 쉽게 느껴진 그림조각들이란임진왜란때의 사건들을 조각한것이라 이해된다. 물론 그 그림들은 현대인의조각들이었다.일본 시모노세키 부두는 지난날 조선을 짓밟기위해 수많은 배가 출항한항구이다. 그곳 건물, 혹은 휴양지 명소등의 공공시설물에 기둥의 받침(주춧돌)과 축대들의 벽면에 당시의 상황들을 새겨놓았다. 그 그림조각들은 임진왜란을 전후한 '일본외교사절의 회의 장면'과 '해전의 위용'등 모두 국력을과시하는 장면들이었다.
그들이 관광지, 휴게소등의 공간을 이용하여 설치한 조각들은 국민의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때와 장소 관계없이 언제나 국민교육은 실시하고있고 산책하면서도 역사를 읽을 수 있는 생생한 교육장이 되고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느꼈다.
우리는 근간 신축대형건물에는 조각품을 설치해야 하는 규정을 의무화하고있다. 그 조각품들의 받침대는 조각을 받치는 외에 다른 의미는 없다. 그 받침대에 우리나라의 국위를 선양할 역사자료등을 그림으로 새겨두면 국민 역사교육의 장이 되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된다.이봉호(대구시 수성구 만촌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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