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호화애견캠프장 "각광" 갈비·칠면조 식사제공…외국서 몰려

입력 1995-07-1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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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면서 미국의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애견을 돌봐 줄 사람이 없거나 캠핑장소가 동물출입금지로 지정된 탓에여름휴가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그러나, 이제는 개를 데리고도 캠핑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버몬트주에 허니 로링이란 한 심리학자가 애견가들을 위해 마련한 특별캠프가 생겼기 때문이다.

1주간의 비용이 5백~8백달러이며 이 캠프에서는 주인과 개가 함께 머무르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사람들에게는 최고급 갈비,가정에서 재배한 무공해 샐러드, 갓 구운 빵이 제공되고, 개에게는 홈메이드타입의 과자가 준비된다. 캠핑 마지막밤에는 칠면조 만찬을 개에게도 나눠준다.

숙소는 검소하지만 깔끔하고 편안하다.좀 더 고급스런 곳에서 자고 싶은사람은 근처에 있는 개의 출입을 허용하는 호텔에서 잘수도 있다. 캠핑 참가자들은 미국 전역, 혹은 외국에서도 온다.

여러가지 프로그램중에는 개에게 수영복을 입혀 행진을 시키기도 하고, 숨은 보물찾기와 마찬가지인 숨은 비엔나 소시지 찾기도 있다. 여름 석달동안매 1주일 주기로 개최되는 이 캠핑은 너무도 인기가 있어 나머지 아홉달 내내 등록희망자들로 북적거린다.

특히 예쁜 개 선발대회에 참가하는 개들은 개전용미용실에서 전용향수를뿌리고 발톱을 다듬으며 모조다이아몬드를 발톱에 바르기도 한다.편할대로 편한 생활을 하는 개의 모습과 정부에서 보조해 주는 음식이 아니면 생계를 잇기도 어려운 빈민층의 모습이 상당히 대조를 이루고 있다.〈아이오와(미국)안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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