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은 항문부위의 혈관이 많아지거나 부풀어 올라 항문점막과 함께 덩어리를형성하여 출혈하거나 항문밖으로 돌출하여 가렵거나 아프므로 상당히 불편한 질환이다. 핏줄이 터져 출혈하는 경우 빈혈이나 쇼크에 빠질 정도로 심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원인은 심한 변비, 임신, 골반내 질병 발생 등으로 인해 항문의 혈액순환장애로 치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항문 끝부분은 마치 쿠션처럼 푹신푹신해 대변을 볼때 찢어지거나 상처입는 것을 방지해 주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쿠션의 탄력이 약해져 점막과 혈관이 항문밖으로 밀려나오게 된다.예방법은 되도록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식이요법을 하고 과도한 술은 혈관을울혈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치질은 통상 내치질(암치질)과외치질(수치질)로 나뉜다. 항문 입구로 부터 1.5~2cm 상방부위에 태생기 피부와 창자가 접합되면서 생긴선을 경계로 통상 상부에 생긴 것을 암치질, 하부는 수치질로 일컫는다.
암치질 부위는 칼로 수술을 하거나 실로 묶든지 냉동치료 전자파치료 등여러가지 치료를 해도 아프지 않은데 비해 수치질은 항문부위가 아주 예민해조금만자극을 주어도 심하게 아프다. 이 때문에 암치질은 수술않고 치료하는냉동수술,레이저, 초음파 결찰수 등을 많이 사용한다.
수치질은 간단한 경우따뜻한 물에 항문부위를 담구는 좌욕요법으로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항문부위가 깨끗해져 1개월정도면 자연히 낫는 경우가 많고항문주위 피부가 늘어져 불편한 때는 간단히 외래에서 제거 할 수 있다.치질 치료시 치질혈관을 굳게하는 비교적 안전한 경화약품과 완전히 삭아없어지는 부식약품 사용법 등 2가지 주사요법이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는데부식제는 잘못 사용하면 항문부위를 크게 상하게 해 항문을 못쓰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항문구조를 잘 모르는 돌팔이에게 치료받을 경우 약품들이 혈관내로 흘러들어가게 되면 치료당시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약품이 간으로 흘러들어가 본인도 모르게 간기능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배옥석(계명대의대 외과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