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 근로자 90% 임원승진 아예 포기

입력 1995-07-13 08:00:00

사무직 근로자 10명 가운데 9명은 임원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스스로 판단, 일찌감치 승진에 대한 욕망을 버린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들 샐러리맨은 자동승급과 인사고과 및 시험 등이 모두 반영되는 승진제도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13일 전국사무노동조합연맹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조합원 1천4백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직장에서 최종 가능한 지위로 '부장'이라는 응답자가 34.7%로 가장 많았다.

이외 '과장'과 '대리'라는 응답 비중이 각각 16.9%, 16.0%로 '임원' 응답비율11.1% 보다 높았으며 '현재 직위 그대로'라고 답한 사람도 17.8%에 이르는 등 승진에 대한 욕망을 일찌감치 버린 샐러리맨이 수두룩.또 가장 바람직한 승급·승진제도를 묻는 질문에 39.9%가 '자동승급, 인사고과, 시험 등이 모두 반영된 제도'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이밖에 '자동승급과 시험을 고려하는 제도'가 22.4% △'인사고과와 시험을고려하는 제도' 13.6% △자동승급 9.0% △인사고과 6.9% △시험 3.7% 등의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국제화, 개방화에 대비한 성과급 또는 연봉제 도입 문제에 대해73.3%가 긍정적으로 대답, 화이트 칼라들의 대부분이 치열한 경쟁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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