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국교 정상화 미 수교국 총 179개국

입력 1995-07-13 08:00:00

미국이 12일 베트남과전격적으로 수교를 선언함으로써 현재 유엔에 가입해 있는 1백85개국중 북한, 부탄, 쿠바, 이란, 이라크, 그리고 마케도니아등6개국을 제외한 총1백79개국이 미국과 공식 수교관계를 맺게 됐다.미국은 북한과 지금껏 한번도 외교관계를 맺은바 없으나, 다만 최근 제기된 핵문제 해결방침의 하나로 北-美간 수교문제가 공식적으로 거론됐다. 양국은 지난해 10월 상호연락사무소를 올해 안에 설치하기로 합의했다.美국무부는 히말라야산맥의 조그만 나라 부탄과 대사급 외교관계는 아니더라도 '비공식적으로 우호적인 접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부탄은 남한과단독수교 관계에 있다.피델 카스트로가 이끄는 공산혁명으로 인해 쿠바가 마르크시즘 국가로 변해버리자 미국은 1960년대 초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으며, 아직도 관계개선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1979년 호메이니 주도하는 이란혁명 이후 회교원리주의자들이 테헤란 주재美대사관에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은 이란과도 단교를 선언했으며1990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뒤론 이라크와 국교를 단절한 상태다.이밖에도 미국은 舊유고연방 해체 이후 몬테니그로와 세르비아로만 구성된新유고연방을 승인하지 않았으며 역시 舊유고에서 떨어져 나온 마케도니아와는 아직 외교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현재 마케도니아는 북한과 단독수교를맺고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는 부탄, 이란, 이라크와는 국교가 수립돼 있어 캄보디아, 쿠바,아프가니스탄등 북한단독수교국을 제외하면 유엔가입국중 총 1백73개국과 공식수교관계에 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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