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미술인 단체로 지역에서 대표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구청년작가회와 청년 한국화가 모임인 '청세대'가 잇따른 정기 작품발표회를 갖는다.신진작가들의 기예와 솜씨, 작업의식을 그대로 감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대구화단의 잠재력까지 점쳐볼 수 있는 자리이다.11일부터 16일까지 대구문예회관에서 25회 정기 회원전을 갖는 대구청년작가회는 올해 창립 12주년을 맞아 연혁상으로는 중견에 발돋움하는 단체. 한국화 서양화 조각 등 미술의 3개 주요 부문을 망라해 모두 69명이 출품했다.현재 총 회원수는 만 35세 이상 명예회원을 포함, 1백29명에 이른다.청년작가회는 특히 올해 '청년작가상'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 모임의활기를 한층 더했다. 가장 좋은 작품을 발표했다고 생각되는 회원 1명을 투표로 선정, 발표해 명예롭게 함으로써 전체 회원의 창작 열의를 북돋우자는게 취지.
전시회 첫날인 11일 열린 선정투표에서는 신입회원인 조각가 노창환씨(29)가 '제1회 청년작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남대를 졸업하고 현재 교육대학원에 재학중인 노씨는 내면세계를 충실히 묘사한 인체 작품으로 회원들의 표를 모았다.
최우식회장(한국화)은 "내년에는 일본 히로시마 청년작가단체와 교류전을갖는 한편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대작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모임으로서 손색없는 활동을 펴보이겠다고 말했다.한국화의 활성화와 재료 및 기법 다양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호평을 받고있는 '청세대' 회원전은 17일부터 23일까지 에스갤러리에서 열린다.최성환 이상순 신형범 권기철 김서규 노태범 장두일 최성규씨 등 30대 초반에서 중반까지 연령층을 구성하고 있는 8명이 20호 안팎의 작품 두 점씩을내놓는다. 수묵위주 한국화에서 벗어나 채색을 하거나 토분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양식을 두루 쓰고있다. 89년 10월 창립전 이후 아홉번째전시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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