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료서비스의 상당부분을 담당하는 보건소의 전문인력수가 관할지역인구수에 비해 터무니없이 모자라는데다 보유차량마저 부족, 보건행정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11일 현재 대구시내 8개 보건소에 재직중인 의사는 모두 27명. 이가운데보건소장을 제외한 진료실의사는단 20명뿐(남구보건소장은 의사가 아닌 보건직공무원). 2백46만여명에 달하는 대구시 전체인구와 비교할때 인구 12만3천명당 1명꼴인 셈이다.
이같은 진료의사 부족현상은 구별로 비슷해 달서구의 경우 소장을 포함 3명의 의사가 48만여명이나 되는 구민의 보건을 책임지고 있다. 그나마 2명의여의사가 출산준비중이어서 소장이 직접 전염병예방접종에 나서는등 인력부족현상이 심각하다. 또 운전기사가 1명밖에 없어 2대의 구급차 중 1대는 아예 운용하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반해 중구보건소에는 12만이라는 적은 인구에도 불구, 4명의 의사가재직하고 있는등 다른 구와의 형평성을 잃고 있어 각 구별 인구사정에 맞게의사수가 재조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간호사수도 턱없이 모자라는 형편이다. 하루평균 1백50여명의 주민들을 진료하는 북구보건소의 경우 매주1회 1백80세대의 거동불능환자를 방문진료하는 가정진료 제도를 실시중에 있으나 간호사가 부족, 실제 방문은 주1회에훨씬 못미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사직과 전출로 인해 2명의 결원이 생긴지 한달이상이나 된 아직까지도 인력충원이 되지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갈수록 지역민들의 의료서비스요구가 다양해지고 있어기존인력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더이상 무리 라며 민선단체장들이 보건행정에 관심을 더 가져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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