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반기레이스 기록점검-개인타이틀 고참·신인 힘겨루기

입력 1995-07-12 00:00:00

프로야구 각 구단의 세대교체가 눈에 띄게 진행된 가운데 전반기 레이스의개인타이틀 부문은 고참과 신인간의 흥미진진한 힘겨루기 양상을 보였다.장종훈 양준혁 김기태 등 고참거포들과 올시즌 모습을 드러낸 마해영 이동수 임수혁 등 신예들이 펼친 타격 각부문 접전은 승부와는 또다른 프로야구의 묘미를 팬들에게 제공했다.특히 홈런과 타점부문경쟁은 전반기가 끝날때까지 우위를 가리기 힘들었다.

홈런부문에서는 올시즌 거포그룹에 신고한 중고신인 이동수와 강영수의 쫓고 쫓기는 레이스에 장종훈이 가세했고 뒤늦게 물이 오른 양준혁이 전반기막판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공동선두그룹에 뛰어들었다.

롯데의 신인 마해영과임수혁이 줄곧 선두다툼을 벌이던 타점부문에도 양준혁이 뒷심을 발휘하며 임수혁과 공동1위로 뛰어올랐고 그 뒤를 마해영 장종훈 이동수가 바짝 뒤쫓고 있다.

타율부문에서는 여름사나이 장종훈이 6월이후 폭발적인 타격을 보이며시즌 초반부터 1, 2위를 다투던 김광림과 김기태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장종훈은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떨치고 타율과 장타율, 출루율에서 1위, 최다안타3위, 홈런4위, 타점3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후반기도루를 제외한 타격전부문을 휩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투수부문에서는 이상훈과 김상진의 접전이 후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두 LG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잡은 지난해 다승왕 이상훈은 송진우(11승) 김상엽(10승)을 제치고 20승대 투수 다승부문 2연패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이상훈은 또 방어율 2 6으로 김상진(1 9)에 이어,승률0 57로 이대진(075)에 이어 각각 2위를 달리고 있다.

강력한 라이벌인 김상진은 탈삼진(85개)과 방어율은 각각 1위에 올라있으나 8승5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데다 이상훈과의2차례 라이벌전에서 모두패해 부담을 안고 있는 상태다.

구원부문은 김용수와 선동열, 김태한이 나란히 18세이브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구대성이 17세이브포인트로 4위에 따라붙는 혼전양상이다.〈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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