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 비평사등 유수 출판사 명작동화 출간 잇따라

입력 1995-07-11 08:00:00

최근 시공사,창작과 비평사등 유수 출판사들이 명작 동화등의 출간에적극 나서고 있어 아동문학의 발전에 한 몫을 하고 있다.올 연초 한뜻출판에서 '안데르센 동화전집' 완역본을 내고 잇따라 한길사에서 '그림동화' 완역본을 낸 데 이어 시공사에서 아동문학사상 탁월한 리얼리즘 작가로 평가되는 에리히 케스트너의 '동화전집' 완역본12권을 출간했다. 이 동화전집은 세계의 걸작 이야기책 시리즈인 '네버랜드 스토리 북스'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로테와 루이제', '동물회의', '하늘을 나는 교실','에밀과 탐정들'등이 먼저 출간되고 곧 '마법에 걸린 전화기'등 나머지 6권도 곧 나올 예정. 독일 출신으로 지난 60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수상하기도 한 에리히 케스트너는 풍자와 유머를 날카롭게 구사하는등 현실풍자와 사회고발적 성격이 강해 히틀러 치하에서 탄압을 받기도 했다. 시공사는 앞으로 루이스 캐럴의 '앨리스' 시리즈, 케네스 그레이엄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아스 랜섬의 '제비호와 아마존호' 시리즈등을 연이어 출간할 계획이다.

창작과 비평사는 최근 창비아동문고 1백42권,1백43권으로 이제호씨가지은 '백제 이야기'와 빌헬름 하우프의 동화집 '난쟁이 무크'를 냈다. '백제이야기'는 온조왕, 근초고왕, 아직기, 무녕왕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난쟁이 무크'는 '황새가 된 임금님', '유령선의 이야기'등 천일야화에 나옴직한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싣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이강숙 교장이 글을쓰고 서울대 미대의 김병종 교수가 그림을 그린 '음악천사의 사랑'(비룡소펴냄)은 아름다우면서도 가슴아픈 음악천사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이해하는 원리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같은 곡을 3백번 들어라'라는 말등 반복의 원리를 강조하고 있다.

〈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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