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화제-낙선자.당선자 앙금청산 축배

입력 1995-07-10 00:00:00

6.27 지방선거이후 선거결과에불복, 투표함 보전신청등 이의가 잇따르고있는 가운데 경주서면 마을번영회가 시의원 당선자와 낙선자를 한자리에 초청, 면민단합대회를 주관하는등 분열된 민심수습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지난주 면민회관에서 가진 면민화합다짐대회에는 시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정영수 전시의원과 당선자인 조문호현시의원이 2백여주민과 양측운동원이 참석한 가운데 축배로 서로 격려한후 활짝 웃었다.서면은 이원식경주시장이 태어난 곳으로 이번선거에서 이시장에게 몰표를던져 당선시키는등 어느지역보다 단합이 잘되는 마을이다.

그러나 기초와 광역선거에서 학연.혈연.지연등으로 선거과정에 서로 헐뜯는등 조용한 고을이 선거앙금으로 어수선해 졌다.

이날 김성호서면번영회장은 "낙선자와 당선자가 한자리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서로 협조할 것을 다짐하기는 경주지역에서 처음있는 일로 점차 인근지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문호의원과 정영수전의원은 선거기간동안 과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이제는 지역민들의 대화합을 도모하여 과거와 같이 훈훈하고 인정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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