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음식점, 모스크바 본격상륙

입력 1995-07-10 00:00:00

모스크바에 중국 패스트 푸드 음식점이 선보이고 있다.모스크바에는 중산층을 위한 간이 음식점들이 절대 부족한 실정, 현재 모스크바 센터 부근 콤소모스카야, 타간스카야, 멘젤레브스카야 지하철역 근처에 개설된 중국요식업소들은 주로 중산층에게 점식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중점사업분야로 하고 있다.

러시아 대도시에는 고소득층을 위한 음식점과 주점등만이 상당수 존재할뿐이어서 가격이 비싸지 않고 깨끗한 요식업이 가장 사업전망이 밝은 분야중의하나가 될것으로 전문가들은 손꼽고 있다. 따라서 최근 인테르팍스통신은 앞으로 중국음식점이 모스크바 시내에 대거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중국 패스트푸드 음식점들은 미국, 오스트리아, 대만및 인도, 러시아업체들에 의해 합작기업으로 시도되고 있으며 모스크바에만 모두 30여개의체인망을 구축할 것으로밝혀지고 있다. 아나톨리 게파르트 중국음식체인점비즈니스부문지배인은 "식대는 9천루블(약2달러)에서 1만4천루블(약3달러)수준으로 책정됐다"고 밝히고, "주요 육류공급업체는 모스크바 체르키조보육류 가공공장을 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모스크바에는 많은레스토랑과 주점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다. 한국음식점의 경우는 지난 93년 상반기까지 단한군데(북한합작의평양식당 제외)도 없었으나 2년새 5군데나 문을 열어 전부 성업중에 있다.러시아 요식업자들은 앞으로 패스트 푸드사업이 워낙 수요에 비해 업소가부족한 상황이므로 맥도날드 햄버거 가격과 비교, 적절한 가격으로 운영만잘해나간다면 무슨 음식을 취급하든 성공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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